이번 BI-위클리티티는 AI를 둘러싼 글로벌 힘겨루기와 공공·보안 분야의 기술 실험, 그리고 생태계 내부의 균열과 재편 움직임을 집중 조명합니다. 국방부 클라우드 해킹, AI 논문에 3천명이 몰린 현상, 재난대응을 위한 AI 실증까지—이제 AI는 산업의 ‘도구’에서 국가 전략의 ‘변수’로 자리를 옮기고 있습니다. 정치, 안보, 생태계 재편의 흐름을 함께 따라가 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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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셰어포인트' 해킹 여파…"美 정부·에너지·대학 줄줄이 뚫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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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룩·팀즈 연동 서버까지 침투…클라우드는 영향 없어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소프트웨어(SW)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해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셰어포인트' 온프레미스 서버에 존재하는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해 미국 정부와 기업, 대학을 공격한 정황이 포착됐다.
피해 범위는 북미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전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연방 및 주 정부 기관, 에너지 기업, 대학, 통신사 등이다. 다만 클라우드 서비스는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보안 인프라보호국(CISA)과 캐나다·호주 정부가 공동 조사에 나선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 버전에 대해서만 긴급 패치를 배포했다. 나머지 버전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킹은 셰어포인트를 자체 서버로 운용하는 기관만을 노린 것이 특징이다. 해커들은 서버에 침투한 뒤 암호화 키를 탈취했고, 이를 통해 향후에도 재접근이 가능한 상태를 만든 것으로 분석됐다.
공격 경로는 아웃룩, 팀즈 등 핵심 서비스와 연동된 내부 셰어포인트 서버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외부 이메일 탈취와 비밀번호 수집 가능성도 제기됐다. 삭제까지 이뤄진 사례는 드물지만 보안 키 탈취는 추가 침투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이번 사건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달 초 패치를 배포한 직후 발생했다. 해커들이 유사한 취약점을 분석해 새로운 공격 방식을 개발한 것이다.
현재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은 해당 취약점을 악용해 악성 스크립트 파일인 웹셸을 설치하고, 피해 서버에서 암호화된 기밀을 유출하는 위협 행위자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인증되지 않은 액세스가 지속돼 피해 조직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찰스 카르마칼 구글클라우드 맨디언트 컨설팅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단순히 패치 적용으로 대응을 끝내선 안 된다"며 "모든 기업과 기관은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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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알려준 대피 경로…정부, '가상융합 재난관리' 실증 착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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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온천역 관제시스템 예시 (사진=과기정통부)
대전 유성온천역 등서 재난상황 탐지·대피 유도 시스템 실증…기초지자체 확산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행정안전부(행안부)가 지역 맞춤형 인공지능(AI)·가상융합 기반 재난 대응 시스템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지자체 간 기술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와 행안부는 대전 유성온천역에서 시스템 실증 현장을 점검하고 충청권 4개 지자체와 함께 재난안전관리 체계 고도화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AI·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체계 강화' 과제로, 지난 2023년부터 충북, 충남, 대전, 세종 등 4개 지자체에 맞춤형 시스템 개발을 지원해왔다.
각 지역은 산업·교통·도시·시설 등 위험 유형별 특성에 따라 과제를 수행했다. 충북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화재와 폭발 대응 체계를, 충남은 교통사고 다발지와 대규모 행사장에서의 군중 사고 방지를 주제로 시스템을 개발했다. 대전은 노후 건물과 다중이용시설의 위험 예측에 초점을 맞췄고 세종은 교량과 공원 중심의 자연재난 대응에 집중했다.
실증사업에는 센서, CCTV, 시뮬레이션 기술을 결합한 복합 감지·분석 체계가 도입됐다. 대전 유성온천역에서는 열·연기센서와 군중 밀집도 측정 장비를 통해 위험 발생 시 자동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분석을 통해 대피 유도 방안을 실시간 제시하는 기술이 시연됐다. 대전시는 연말까지 역사 내 LED 유도등을 설치해 실사용 가능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기술 개발에는 민간 공급기업이 참여했고 공공 데이터는 행안부가 주도해 수집·제공했다. 지난 2023년 6월 재난안전정보 공동이용협의회를 통해 행안부, 고용부, 소방청 등에서 확보한 62개 데이터셋이 지자체에 공유됐다. 이를 기반으로 각 지역은 자율적으로 재난안전 플랫폼을 설계하고 실증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간담회에서는 기술 상용화를 위한 지자체간 협력 구조와 예산 연계 필요성도 언급됐다. 참석자들은 실제 사고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시스템 설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초 지자체까지 도입이 확대되려면 국가 차원의 후속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AI와 가상융합기술이 재난 대응의 효율성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다양한 현장에서 기술이 작동할 수 있도록 확산 기반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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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AI 인재 리셋 기회 왔다"…이민 정책 변화에 美 중심 생태계 재편 가능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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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력 의존도 높은 美, AI 인재 유입 2년간 감소세…"韓 기회 잡아야"
전 세계에 인공지능(AI) 트렌드가 확산되며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미국의 최근 변화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일본·UAE 등 중견국들에게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민 정책 변화, 공공 R&D 예산 축소로 미국 내에서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나며 AI 인재 유입이 점차 둔화되고 있어서다.
22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글로벌 AI 인재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AI 인재의 이동과 정착 패턴이 변화하면서 이로 인해 글로벌 혁신 생태계가 재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미국은 여전히 AI 인재 유입의 중심지로 지목됐다. 지난 3년간 미국에는 3만2천 명 이상의 해외 AI 인재가 순유입됐다. 이는 올해 기준으로 전체 미국 AI 인력(약 48만8천 명)의 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들 중 다수는 미국 테크 기업에 종사하며 전체 AI 관련 직무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상위급 연구 인재 확보에 있어 미국은 해외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두드러진다. 미국 내 컴퓨터과학 및 수학 박사 학위자의 55%가 외국인 출신으로, 이 중 약 75%는 중국 또는 인도 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에서 활동 중인 AI 최상위 연구자 100명 중 67명이 외국 국적자로, 이들의 정착지 변화는 글로벌 혁신 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채용 둔화, 글로벌 이동성 저하, 이민 정책 강화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미국의 AI 인재 유입은 지난 2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의 2026년 예산안이 시행될 경우 국립과학재단과 국립보건원 예산이 각각 56%, 40% 삭감될 전망이다. 두 기관은 미국 대학 연구 자금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AI 기초 연구 생태계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학계를 통한 혁신 인재 유입은 이민 정책과 연구 자금 변화에 취약한 구조이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는 미국의 연구 경쟁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서유럽 주요 국가 간 학술 경쟁력 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글로벌 인재 유치 구도 역시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견국들이 AI 인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보고서는 유럽연합, 영국, 호주,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견국들이 미국 학술 생태계의 정책 공백을 전략적 기회로 삼아 AI 인재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은 올해 2월 외국인 연구자 유치를 위해 향후 2년간 약 5억8천500만 달러를 배정했으며 프랑스는 미국에 있는 연구자를 자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1억 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영국도 약 7천만 달러 규모의 연구자 유치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 중이다. 호주과학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와 기술자 유치를 위한 이주 지원 패키지를 포함한 글로벌 인재 유치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일본 역시 오사카대를 중심으로 유학생 대상 장학금, 연구비, 이주 지원을 확대하며 인재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처럼 각국이 추진하는 전략은 'AI 연구자의 정착지’를 새롭게 설계하려는 시도로, 기존의 미국 중심 인재 흐름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BCG는 "AI 인재는 단순한 채용 대상이 아니라 국가와 기업의 혁신 역량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지금은 이들의 정착지를 재설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여전히 인재 유입의 중심지지만, 공공 연구비 축소와 이민 제약이 맞물리며 AI 연구 인재를 둘러싼 지형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중견국들이 인재 유치를 위한 전략적 전환에 나설 골든타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BCG 코리아의 AI & 디지털 대표, 장진석 MD 파트너는 "지금은 한국이 글로벌 인재 흐름의 변화를 활용해 AI 인재 전략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정책 및 기업 차원의 전략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장 파트너는 AI 중견국인 한국에게 지금 중요한 것이 단순한 기술 확보를 넘어 AI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구현해 낼 수 있는 실행 역량이라고 봤다. 특히 한국은 거대언어모델(LLM) 등 첨단 AI 기술을 개발하는 핵심 기술 인재뿐 아니라 제조·금융·의료 등 각 산업의 특성과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AI를 실질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융합형 실무 인재, AI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실전형 개발 인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파트너는 "이는 국가와 기업이 함께 설계해야 할 인재 전략의 핵심"이라며 "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 유출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인재를 유입할 수 있는 정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슈퍼스타' 인재가 아니라 A급 팀 전체를 키울 수 있는 체계적 육성 전략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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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논문 한편에 저자 3천300명…초거대 AI시대, 인력 경쟁 전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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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챗GPT)
AI 패권, 인력 경쟁으로 전환…국가 차원 인재 육성·생태계 구축 전략 시급
최근 구글이 발표한 인공지능(AI) 논문 한 편에 3천295명의 저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AI 개발이 소수의 천재가 아닌 수천 명의 전문가가 협업하는 산업 규모의 프로젝트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20일 구글의 기계학습 연구원 데이비드 하(David Ha)는 최근 구글에서 발표한 논문 하나를 X를 통해 게시했다.
그가 공개한 논문은 구글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제미나이 2.5'의 기술적 핵심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게시한 내용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함께 첨부한 공동 저자 명단이다.
3장의 이미지로 공개된 해당 명단에는 총 3천295명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이는 2023년 12월 발표된 제미나이 1.0의 약 900명에서 266%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저자 수가 급증한 것은 초거대 AI 개발이 단일 연구자의 역량만으로는 불가능한 프로젝트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모델이 정교해질수록 그 뒤에는 연구·개발·인프라·윤리 등 수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복합적 기술 체계가 작동하고 있다.
AI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구조를 설계하는 연구 과학자, 모델을 구현하고 성능을 최적화하는 머신러닝 엔지니어, 학습 데이터를 가공하는 데이터 엔지니어, 연산 인프라를 운영하는 인프라 엔지니어는 물론, 완성된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연동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AI가 만들어낼 수 있는 편향성과 유해성을 검증하는 윤리 전문가, 그리고 법률 및 정책 대응을 맡는 기획자까지 다양한 역할이 필요하다.
실제로 이번 논문에는 연구원뿐 아니라 데이터 큐레이터, 시스템 운영자, QA팀, AI 윤리 담당자, 보안팀, 제품화 전략가 등 AI 개발 전 과정을 담당하는 다양한 직무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로 인해 오픈AI, 메타, 애플, 앤스로픽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인재 영입을 위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메타는 일부 핵심 인재에게 최대 연봉 1억 달러(약 1천400억 원)를 제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AI 인재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현상은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연봉 수백억 원에서 1천억 원을 넘는 사례가 나타나며,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핵심 인재가 소수 기업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인재 블랙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한국의 주요 AI 기업과 연구기관들도 우수 인재 확보는 물론, 기존 인력의 이탈 문제까지 겪고 있다. 실제로 국내 AI 스타트업 상당수가 글로벌 빅테크의 스카우트 제안으로 핵심 개발자 유출을 경험하고 있으며, 대학·공공기관 출신 석·박사급 연구자의 해외 이동도 점차 늘고 있다.
AI 경쟁이 인프라와 자본을 넘어 인력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국내 AI 생태계의 기반이 약화되고 글로벌 경쟁력에서도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는 더 이상 단일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략 산업이며, 기술 주권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이런 흐름을 조기에 인식하고, 인재 육성과 더불어 대규모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국가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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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미 국방부 클라우드 관리에 中 엔지니어 배제…"보안 우려 차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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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 에스코트' 감시 미흡 지적…"외국인 배제하라" 목소리 잇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국방부 클라우드 유지보수 작업에 중국 출신 엔지니어를 배제하기로 했다.
20일 프로퍼블리카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중국 엔지니어들이 미 국방부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유지 업무에 참여해 왔다는 보도 이후 기술 지원 정책을 수정했다.
그동안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디지털 에스코트'가 보안 인가 바탕으로 중국 엔지니어들을 실시간 감시하는 방식으로 기술 지원을 운영해 왔다. 이중 일부 감독 인력은 해당 정책 기능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는 게 외신의 설명이다.
이에 미국 IT 업계에선 외국 엔지니어가 미국 안보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은 민감한 정보 보호 체계 전반에 허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중국처럼 경쟁 관계에 있는 국가 기술 인력이 관여했다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해당 사안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즉각 입장을 밝혔다. 피트 헥세스 국방장관은 "외국 엔지니어가 국방부 시스템을 유지하거나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랭크 X. 쇼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명의로 "이번 주 초 미국의 감독을 받는 외국 엔지니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미 정부 고객 지원 방식을 변경했다"며 "중국에 기반을 둔 엔지니어링 팀은 국방부 정부 클라우드·관련 서비스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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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정책 #美대선정책 #AI투자실패 #스타게이트 #업스테이지 #LLM경쟁 #그록VS챗GP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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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주도 AI 700조원 투자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차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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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주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부터)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연합뉴스 출범 후 6개월간 계약 한 건도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5000억달러(약 700조원) 규모 인공지능(AI) 투자 프로젝트 '스타게이트'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스타게이트는 지난 1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직후 시작된 대규모 AI 투자 프로젝트다. 미국 오픈AI·오라클과 일본 소프트뱅크가 손잡고 AI 특화 데이터센터 구축 등 미국 내 AI 인프라를 확대, AI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게이트가 출범 후 6개월 동안 한 건의 데이터센터 계약도 체결하지 못한 채 단기 계획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목표는 연말까지 오하이오주에 소규모 데이터센터 하나를 건설하는 수준으로 대폭 수정됐다.
당초 오픈AI와 오라클·소프트뱅크는 1000억달러(약 140조원)를 바로 투자하고 2029년까지 4년간 4000억달러(약 560조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과 초격차를 유지하며 글로벌 AI산업에서 지배적 입지를 확보하는 게 목표였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소프트뱅크와 오픈AI 간 데이터센터 부지 등 핵심 조건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픈AI가 소프트뱅크가 배제된 계약에도 스타게이트라는 이름을 쓰는 것도 잠재적 마찰 요소다. 스타게이트 이사회 의장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스타게이트는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영상회의로 참석한 소프트뱅크 행사에서 10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를 함께 건설하는 게 초기 목표라고 말했다. 또 두 회사는 공동성명을 내고 미국 내 여러 주에서 프로젝트가 진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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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그록이 여전히 1등"…머스크의 업스테이지 견제,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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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업스테이지의 '솔라 프로 2'에 대한 게시글을 리포스트하며 xAI의 '그록'이 여전히 1등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머스크 X)
글로벌 AI 평가 '프런티어' 등재…31B 소형 모델로 'GPT-4' 넘어서 기술력 '입증'
테슬라와 xAI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를 직접 언급하며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패권 경쟁 구도에서 한국의 스타트업이 주요 플레이어로 급부상하며 벌어진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평가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 계정을 통해 한 게시물을 리포스트하며 "xAI의 그록(Grok)이 여전히 1등"이라고 썼다. 그가 언급한 게시물은 독립 AI 성능 분석 플랫폼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가 업스테이지의 신형 모델 '솔라 프로 2(Solar Pro 2)'를 평가한 내용이었다.
해당 게시물은 "한국의 AI 연구소 업스테이지가 첫 추론 모델인 솔라 프로 2를 출시했다"며 "31B(310억) 파라미터 모델로 인상적인 성능을 보여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머스크의 발언은 표면적으로 자사의 AI 모델인 '그록'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경쟁자를 견제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해당 평가 지표에서 그록-4는 73점으로 솔라 프로 2의 추론 모델(61점)보다 높은 순위에 있었다.
다만 업계에서는 세계적인 기술 거물이 직접 한국의 스타트업 모델을 언급한 것 자체가 그 기술력을 인정한 방증이라며 놀랍다는 반응이다. 한 AI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가 사실상 천문학적인 가치를 지닌 공짜 광고를 해준 셈"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크의 반응은 업스테이지가 최근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거둔 성과에서 비롯됐다. 업스테이지의 최신 추론 특화 모델 '솔라 프로 2'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지능 지표'에서 국내 유일의 프런티어 모델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솔라 프로 2'는 종합 점수 58점을 기록해 '미스트랄 스몰'의 55점, 'GPT-4.1'의 53점, '라마 4 매버릭'의 51점 등을 제쳤다. 업스테이지는 이를 통해 오픈AI, 구글, 메타 등과 함께 10대 프런티어 모델 개발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솔라 프로 2'의 성능은 310억 개에 불과한 소형 파라미터 규모로 달성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1조 개가 넘는 파라미터를 보유한 xAI의 '그록-4' 등 경쟁 모델 대비 높은 효율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 환경에서 널리 쓰이는 'GPT-4.1'을 고난도 추론 능력에서 능가했고 비용 대비 성능 면에서도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2020년 네이버 클로바 AI 출신인 김성훈 대표가 창업했다. 생성 AI 시대 이전부터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주력으로 삼아왔다. 이 회사는 '도큐먼트 AI' 기술로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금융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23년에는 세계 광학문자인식 학회(ICDAR) 경진대회에서 아마존, 엔비디아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생성 AI 시장이 열리자 거대언어모델(LLM) 개발로 신속히 전환해 지난 2023년 12월 '솔라' 모델로 허깅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모델이 글로벌 최상위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음을 입증해 기쁘다"며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자체 모델을 고도화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차지하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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